[풋볼리스트] 채널A 인기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에 소개된 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 선수의 사연이 화제다. 상간녀로 지목된 당사자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애로부부'는 지난 19일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아내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재 K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으로 알려진 축구선수 'A'는 무명 시절부터 아내의 내조에 힘입어 성공 드라마를 썼다.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될 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A선수는 유명세를 타자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 했다. 겉으로 '딸바보', '사랑꾼'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외도를 일삼았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이 여성 헬스 트레이너와 동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가 오히려 의처증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 심각한 의부증, 사치스러운 과소비와 무리한 사교육비 지출로 인해 부부관계가 파탄 났다'는 내용의 이혼 소장을 받았다"고 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A선수의 상간녀로 방송에서 지목된 여성의 SNS를 찾아 악플 세례를 하고 있다. 상간녀로 지목된 당사자는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그녀는 법무법인을 통해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라는 표현 및 일부 단서로 에피소드 내 등장인물이 A씨라고 특정될 우려가 있으나, 에피소드에서 드러난 사실관계는 각색된 것으로 다수의 허위사실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방송 에피소드를 구성하게 된 경위, 제보받은 경위 등을 종합해 필요한 경우 방송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률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A씨를 괴롭히는 악성 게시글 등 작성자들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에서는 당사자들의 신상과 관련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사연의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이들을 추적했고, 일부는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라며 특정인을 지목한 바 있다.

사진= 채널A '애로부부'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