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아래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무는 연승 행진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의 에스타디우 돔 아폰수 엔히키스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포르투갈이 스웨덴에 5-2 대승을 거뒀다.

하파엘 레앙이 전반 24분 터뜨린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3분 마테우스 누녜스, 전반 45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골이 이어졌다. 후반 12분에는 브루마, 후반 16분에는 곤살루 하무스가 득점행진에 동참했다.

현 감독 아래서 시작된 상승세가 올해도 여전하다. 지난해 1월 포르투갈 감독으로 계약한 마르티네스는 리히텐슈타인 상대로 4-0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마침 유로 2024 예선 첫 경기였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내내 유로 예선만 치르면서 10전 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의 예선 성적은 전승, 36득점 2실점, 골득실 +34다. 예선 전승을 거둔 팀이 포르투갈 하나일뿐 아니라 득점과 실점 부문에서도 예선을 통틀어 최고였다.

이번 스웨덴전 승리까지 11전 전승을 이어가면서 41득점 4실점이 됐다. 골도 여러 선수가 고루 넣었다. 최다득점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0골, 브루누 페르난드스 7골, 곤살루 하무스 4골, 그리고 3골을 넣은 선수가 3명이나 된다.

포르투갈이 유로 예선에서 승승장구한 이유 중에는 상대가 약하더는 점도 있었다.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가 몇 수 아래인 건 물론 아이슬란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슬로바키아도 한창 경쟁력 있던 시절에 비하면 기량이 낮은 팀이다. 그동안 만난 팀들보다 그나마 강한 스웨덴전이 그래서 관심을 모았지만, 포르투갈은 2실점을 내주는 대신 5골을 몰아치며 대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은 팀내 최다득점자 호날두도 없었다. 휴가를 요청한 호날두는 이번 A매치 2연전 중 스웨덴전은 거르고, 27일 슬로베니아 원정 경기만 참여하기로 했다.

곤살루 하무스(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곤살루 하무스(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앙 팔리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앙 팔리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에서 호성적이 기대된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벨기에를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지도하며 역대 최고 성적인 월드컵 4강(2018)에 올렸지만, 전술적 역량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수에게 의존한다며 역량에 대한 의구심도 일었다.

현재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빠진 상태에서도 레앙, 하무스, 브루마에 주앙 펠릭스, 디오구 조타 등 재능 있는 공격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39세 공격수 호날두와 더불어 41세 센터백 페페가 여전히 주전으로 뛰고 있어 체력 문제가 우려되긴 하지만 나머지 포지션은 전성기 나이의 실력파 선수로 꽉 채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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