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실패로 끝난 이후 스페인 대표팀의 원톱 공격수 자리는 아직 주인이 없다.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브라질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비센테 델보스케 스페인 대표팀의 리스트에는 이미 비야와 토레스가 없다.

브라질 대표 선수로 두 차례 친선 경기에 나섰던 디에구 코스타를 귀화시킬 정도로 마땅한 원톱을 찾지 못했다. 정작 코스타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첼시에서 보여준 위력을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경기에서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는 유로2016에 나설 수 있는 스페인 공격수 후보 리스트를 소개했다. 올 시즌 매서운 득점력을 보이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3월에 있을 A매치 평가전 일정에 점검이 요구되는 선수들이 많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현재 스페인 국적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선수는 에이바르 공격수 보르하 바스톤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4골을 넣고 있다. 아틀레티코 유스 출신으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바스톤은 키가 크고 힘이 좋다. 결정력도 뛰어나다. 나이도 만 23세로 젊다. 여러모로 발탁 가능성이 높다.

뒤를 잇는 선수는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의 아리츠 아두리스와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의 루카스 페레스다. 두 선수 모두 리그에서 13골을 기록 중이다. 아두리스는 적극적인 움직임과 강력한 마무리,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다. 만 35세지만 체력적 어려움을 보이지 않고 있다. 2선 공격수 출신인 페레스의 경우 올 시즌 전진 배치되면서 득점 잠재력이 폭발했다. 공격 지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세 명의 선수 모두 그 동안 국가 대표팀과 인연이 거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 밖에 넣지 못했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과 컨디션 모두 상승세인 첼시의 코스타는 여전히 스페인 대표팀의 가장 유력한 주전 원톱 후보다. 아스널전에도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햄스트링 부상이 잦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라리가에서 9골을 넣은 발렌시아 공격수 파코 알카세르는 지난 해 대표팀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레알베티스의 루벤 카스트로도 라리가에서 8골을 넣었고, 셀타비고로 돌아안 이아고 아스파스도 9골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언론이 주목하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표팀 고려 대상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알바로 모라타는 유벤투스에서 최근 주춤하다. 보얀 크르키치는 스토크 시티에서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어 새롭게 고려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자원과 더불어 새 얼굴의 발탁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들 가운데 누가 유로2016을 위한 플랜B 혹은 새로운 플랜A로 떠오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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