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서형권 기자
백승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백승호가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결국 더 집중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짚었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 한국이 태국과 1-1로 비겼다. 전반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A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백승호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다시 유럽에 간 것도 대표팀에 오기 위해서였다. 대표팀에 오고 싶어서 더 노력하고 좋은 모습 보이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힌 뒤 “더 준비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가 썩 좋지 않아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선 “초반에 (잔디가) 많이 얼어 있더라. 아쉬운 게 많긴 했지만 꼭 잔디 탓을 하고 싶진 않다. 그냥 아쉬움이 있었던 거고 조금 더 집중해서 플레이했어야 했다”는 생각을 전했다. 다음은 백승호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

- 대표팀 복귀 소감

(마지막으로) 온지 1년 정도 된 거 같다. 다시 유럽에 간 것도 대표팀에 오기 위해서였다. 대표팀에 오고 싶어서 더 노력하고 좋은 모습 보이고 싶었다. 감사히 (대표팀에서) 뛰게 됐다. 더 준비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오랜만에 뛴 A매치는 어땠는지

초반에 조금 더 집중해야 됐다.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오늘 경기부터 다시 분석해서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생각하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 황선홍 감독과 아시안게임 이후 다시 함께했는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아시안게임 때처럼 너무 올라가지 말고, 되도록이면 받쳐주면서 차분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다른 말은 특별히 없으셨다.

-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어제 운동할 때, 선수들끼리 큰 경기고 소중한 경기인데 잔디 상태가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늘, 어제보다 날씨가 추웠는데 초반에 (잔디가) 많이 얼어 있더라. 아쉬운 게 많긴 했지만 꼭 잔디 탓을 하고 싶진 않다. 그냥 아쉬움이 있었던 거고 조금 더 집중해서 플레이했어야 했다.

백승호(오른쪽). 서형권 기자
백승호(오른쪽). 서형권 기자

- 다시 해외파가 돼 유럽에서 귀국했는데

다시 해외에 나간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러 목표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데, 내가 간절한 만큼 버밍엄에서 좋은 모습, 발전해 나가는 모습 보이고 싶다

- 직접 경험한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는 어떤지

상위권 팀들은 프리미어리그랑 큰 차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터프하기도 하다. 새로운 축구를 배우고 있다. 감독님께 많이 배운다. 옆에서도 많이 도와준다. 초반보다 많이 적응했다. 

-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태국전을 준비했는데, 선수들 마음가짐은 어땠는지

외적으로 있었던 일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태국전만 바라보고 준비했다. 집중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아쉬웠다.

- 경기 끝나고 선수들과 나눈 대화는

나도 그렇고 많은 기회가 있었다. 기회를 누가 잘 살리냐가 중요하다. 실점한 부분에선 집중력도 아쉬웠다. (기회를) 조금 더 소중하게 생각해서 살리면 다음 경기에선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태국 원정을 떠난다. 날씨도 훨씬 더울 텐데

태국 선수들도 더울 거라 생각한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빨리 가서 적응하고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게 목표다.

사진= 서형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