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게토레이 5v5 코리아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골때리는 남자들.
2024 게토레이 5v5 코리아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골때리는 남자들.

[풋볼리스트=시흥] 김희준 기자=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참여한 골때리는 남자들이 우승을 차지해 한국 대표가 됐다.

16일 경기 시흥의 HM풋살파크 시흥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아마추어 중학생 풋살대회인 ‘2024 게토레이 5v5 코리아 파이널스’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골때리는 남자들(골때남)은 한국을 대표해 오는 상반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atorade 5v5 global finals in London’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2022년부터 개최해온 ‘게토레이 5v5 코리아 파이널스’는 작년까지 참가 연령 제한이 중학생으로 정해져있었으나 올해부터는 ‘Gatorade 5v5 global finals’ 기준에 맞춰 2007년 5월 29일생부터 2010년 3월 1일로 조정됐다. 한국 나이로 고등학교 1학년도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작년에 얼굴을 비췄던 학생들이 이 대회를 많이 찾았다.

대회 개막 전부터 참가 열기는 대단했다. 모집 기간 1개월 동안 전국 60여 팀이 참가 신청을 했고, 주최사 HNS는 팀 및 주요 선수 소개, 입상 경력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총 36개의 출전팀을 확정했다.

참가팀을 엄선한 만큼 실력도 예년보다 높아졌다. 2년 연속으로 대회에 참가했다는 한 학생은 “작년보다 경기에서 이기기 더 어려워진 것 같다”는 평을 내놨다.

MVP 추상원(왼쪽)과 조민우 감독.
MVP 추상원(왼쪽)과 조민우 감독.

올해 우승팀은 골때남이었다. 골때남 팀은 인천 지역에서 풋살로 꾸준히 교류하던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일종의 올스타팀이다. 골때남은 대회 첫 출전임에도 승부차기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우승컵과 함께 올해 5월 ‘2024 게토레이 5v5 글로벌 파이널스 in 런던’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경기와 승부차기에서 연달아 좋은 선방을 보여줘 대회 MVP로 선정된 추상원 선수는 “축구는 한국에서도 똑같고 런던에서도 똑같다. 재밌게 즐기기만 할 것 같다”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런던에 가게 됐는데 무엇이 가장 기대되느냐는 질문에는 “깨끗한 공기”라고 말하며 웃었다.

골때남을 이끈 주민우 교사는 “아이들이 너무 잘해줘서 기쁘다. 우리는 취미로 축구를 하는 친구들이다. 학교 체육인데 인천시 교육청에서 아이들이 체육 활동을 잘할 수 있게 많이 지원을 해주셨다”며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정화되는 걸 첫 번째 목적으로 했는데 결과까지 잘 만들어줘서 너무나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 제이콥 펩시코리아 대표이사와 전 국가대표 이동국 게토레이 엠버서더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동국은 이번 대회에 대해 “아이들이 축구를 좋아하는 게 눈빛에서 보인다”며 “이런 대회가 더 많아지면 아무래도 이 친구들에게도 더 좋을 것 같다”며 어린 아마추어 축구 동호인을 위한 대회가 활성화되기를 바랐다.

대회 주최사 HNS는 2022년부터 게토레이와 함께 해당 대회를 개최해왔으며, 중학생 대회 이외에도 매년 여성 아마추어 대회도 여는 등 파트너사 게토레이와 함께 생활 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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