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서형권 기자
FC서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FC서울이 제시 린가드와 개막전 효과에 힘입어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썼다. 

10일 오후 4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를 가진 서울이 인천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려 51,670명의 유료 관중이 경기장을 메웠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5만 관중이 K리그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가수 ‘임영웅 효과’로 4만 5000명이 넘는 관중 기록을 세운 서울은 한 시즌 만에 새로운 관중 기록을 세우게 됐다.

서울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스타인 린가드를 영입하며 개막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1군 주전까지 할약했던 선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주역으로 활약했다. 2021년 맨유를 떠난 뒤에는 웨스트햄유나이티드, 노팅엄포레스트를 거쳤다. 특히 웨스트햄 시절에는 반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는 클래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린가드 영입 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많은 팬들이 공항으로 나가 린가드의 입국을 환영했다. FC서울 공식 유튜브는 린가드 영상으로 구독자 10만 명을 넘겼다. 첫 경기였던 광주전 역시 7800석 티켓이 2분 30초 만에 매진되면서 린가드 파워를 실감케 했다. 

린가드(FC서울). 서형권 기자
린가드(FC서울). 서형권 기자

여기에 ‘개막전 효과’도 겹쳤다. 서울은 이번 시즌 포항스틸러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기동 감독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시즌 포항을 2위에 올려놨고, 10년 만에 FA컵 정상으로 이끈 명장이다. 개막전에서 이정효 감독의 감독에게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김기동호 서울에 대한 기대는 여전했다. 

홈 개막전은 일찌감치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예매부터 4만 4천장이 팔리면서 5만 관중 돌파가 예상됐다. 2013년 대구와 전남드래곤즈에서 기록한 K리그1 홈 개막전 최다 관중(3만 9871명)은 가볍게 제쳤다. 당일 현장 판매가 7천장 가량 나오면서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일 뿐만 아니라 2013년 승강제 이후 K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사진= 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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