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시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제시 린가드가 FC서울 홈 개막전을 벤치에서 출발한다. 

10일 오후 4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가 열린다. 양 팀 모두 나란히 1패씩 안고 있다. 서울은 1라운드에서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에 0-1로 졌다. 인천 역시 수원FC에 0-1로 패하며 첫 패를 당했다.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린가드는 광주에 이어 인천전에서도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서울은 강상우, 일류첸코, 임상협, 팔로세비치, 시게히로, 기성용, 박동진, 권완규, 김주성, 이태석, 최철원이 선발로 나선다. 린가드는 조영욱, 강성진, 김신진, 한승규 등 광주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과 함께 벤치에 앉는다. 광주전 이후 영입 발표가 나온 시게히로, 강상우는 곧바로  선발 투입된다. 

린가드는 지난 광주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되며 K리그 무대를 맛봤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38분 정확한 러닝 크로스로 일류첸코의 헤더슛을 이끌어내며 동점골을 도울 뻔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역습을 저지하려다 거친 태클을 범해 첫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린가드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서울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광주전을 앞두고 린가드의 몸상태가 70% 밖에 올라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서울 입단 전 7개월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고, 한국 적응까지 필요해 당장 선발로 나서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많은 팬들이 린가드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만큼 후반전에는 출전 시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은 경기 2시간 전 티켓 판매가 4만 4천장을 넘으면서 역대 최다 관중 유치에 근접했다. 이미 K리그1 홈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기록(39,871명, 대구 대 전남전)은 깼다. 지난 시즌 '임영웅 효과'로 기록한 대구전 4만 5천여 명의 관중 기록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맞서는 인천은 무고사, 박승호, 김성민, 홍시후, 이명주, 음포쿠, 정동윤, 김연수, 요니치, 오반석, 이범수가 선발로 나선다. 

사진= 서형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