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수원FC가 유료 관중 전면 집계 이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전북현대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금까지 수원FC는 1승 1무로 승점 4점을, 전북은 2무로 승점 2점을 거둬들였다.

수원FC와 전북 경기가 열린 수원종합운동장에는 관중들이 들어찼다. 수원FC에 응원석으로 마련된 가변석은 물론 원정석에도 관중들이 빽빽이 자리를 채웠다. 열성적이기로 유명한 전북 팬들은 원정석을 가득 채운 뒤 뜨거운 응원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평소 드문드문 빈자리가 보이던 중립석 역시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날 수원FC는 유료 관중 전면 집계 이후 공식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총 9,557명이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던 9,221명보다 300명 이상 많은 수치였다. 공교롭게도 당시 경기 역시 수원FC와 전북 경기로 치러졌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력은 좋았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앞으로도 홈에서만큼은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며 감사를 전했다.

K리그가 지난 시즌 흥행 바람을 계속 이어갔다. 지난 주말 K리그1 개막전을 찾은 관중은 총 94,470명이었다. 10만 명을 돌파한 지난 시즌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비슷한 수의 관중을 몰고 오면서 K리그가 탄탄한 기반을 잡았음을 증명했다.

이번 라운드에도 개막전 못지 않은 흥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수원FC와 전북 경기에서 해 경기장 최다 관중 신기록이 나왔고, FC서울 역시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을 기대한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린가드를 영입해 K리그 역사상 가장 이름값 높은 외국인 선수를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린가드는 지난 개막전에서 2분 30초 만에 광주와 경기를 매진시키며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이번에도 흥행 돌풍은 계속된다. 린가드가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홈 개막전을 보기 위해 수많은 축구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미 4만 명 가까운 좌석이 예매됐고, 현장 구매까지 합해 지난 시즌 가수 임영웅이 왔을 당시 기록했던 45,007명을 넘는 것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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