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전주] 윤효용 기자= 이동준이 울산HD전에서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5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치른 전북이 울산과 1-1로 비겼다. 두 팀은 2차전에서 4강행을 다툰다. 전북은 송민규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3분 이명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 후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좋은 경기였고 이기지 못한 게 유감이다. 이길 자격이 충분했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다. 전반전에는 울산의 찬스가 많지 않았는데, 우리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분위기가 꺾였다. 후반전에도 비슷했는데, 우리의 큰 실수로 실점을 하게 됐다. 이 실수가 골을 헌납한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큰 찬스 세 개를 만들었는데, 골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에 참가한 송민규는 “굉장히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화도, 짜증도 많이 난다. 이길 경기를 비긴다는 게 받아들이기 굉장히 힘들다. 2차전 준비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결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를 묻자, 페트레스쿠 감독은 “어떠한 지점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실수가 딱 한 번 있었고 나머지 선수들 모두 잘 싸워줬다”고 답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전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이동준을 교체했다. 이동준은 전반 4분 빠른 돌파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로 송민규의 동점골을 도왔다. 이명재를 시종일관 힘들게 했고, 페널티킥까지 얻어내기도 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동준은 부상이다. 전북 부임한 이후 부상 문제가 많다. 못해서 교체한 게 아니다. 전반전을 본다면 페널티킥까지도 좋은 장면들을 연출했다. 전반전 끝나고 라커룸에서 후반 진행이 어려울 거 같다고 해서 교체를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