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 게티이미지코리아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다른 팀들보다 2경기 덜 치른 가운데서도 2위를 지켰다. 추격해 오던 RB라이프치히가 16라운드에서 무승부에 그친 덕분이다.

20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2023-2024 분데스리가 16라운드를 치른 베르더브레멘과 라이프치히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 후 라이프치히가 10승 3무 3패로 승점 33점이 됐다. 좋은 성적이지만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상위권이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에 3위에 불과하다. 바이엘04레버쿠젠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로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12승 3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다음이 11승 2무 1패를 기록한 바이에른이다.

현재 레버쿠젠은 15경기, 바이에른은 14경기만 치른 상태다. 바이에른은 앞서 한 경기가 악천후로 연기된 데다 이번주 주중경기를 라이프치히가 먼저 치르면서, 두 팀의 경기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프치히는 바이에른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브레멘 원정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했으나 득점 기회를 잘 마무리하지 못했다. 카스텔로 루케바의 슛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대를 때렸고, 아마두 아이다라의 슛이 골대에 맞은 뒤 튕겨나온 걸 동료가 밀어넣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무효 처리됐다.

로이스 오펜다가 후반 2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점수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결국 득점기회를 낭비한 대가는 후반 30분 브레멘 윙어 저스틴 은진마에게 왼발 중거리 슛을 허용하면서 톡톡히 치렀다.

마르빈 두크슈(베르더브레멘).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빈 두크슈(베르더브레멘). 게티이미지코리아

분데스리가는 겨울 휴식기가 있다. 보통 리그의 딱 절반인 17경기씩 치른 뒤 갖지만, 이번 시즌은 16경기씩 진행한 뒤 내년 1월 중순까지 쉰다. 바이에른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는 21일 열리는 볼프스부르크 원정 경기다. 바이에른은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전반기를 마치게 된다. 이 경기 승패에 관계없이 2위가 확정돼 있다. 이겨도 레버쿠젠을 따라잡을 수 없고, 지더라도 라이프치히나 4위 슈투트가르트(15경기 31점)에 추격당할 일은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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