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팀 벤투가 9월 A매치 2연전에서 전술 시스템 변화를 준비 중이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다.

9월 A매치 기간은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앞서 마지막으로 ‘완전체’ 소집을 실시할 수 있는 시기다. 팀 벤투는 지난 19일부터 손흥민(토트넘홋스퍼), 이강인(마요르카),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와 김영권(울산현대), 손준호(산둥타이산), 김승규(알샤밥) 등 K리그를 비롯해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까지 모두 소집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앞서 소집 기자회견 당시 이번 2연전에서 ‘다른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코스타리카전을 하루 앞둔 시점, 변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힌트를 전달했다. 22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전술 시스템과 관련된 내용이다. 저희가 가진 생각은 2경기에서 같은 전술 시스템으로 플레이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 기자회견 전문

-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항상 하던 대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초반에는 선수들 회복에 신경을 썼다. 특히 몇몇 선수들은 뒤늦게 합류해서 조금 더 회복이 필요했다. 모든 선수가 참가한 훈련을 2회 진행했는데, 과정은 좋았다. 내일 좋은 결과를 이뤄내고,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이강인 선수 활용법은?

팀이 필요할 때 활용할 생각이다. 매 경기 최고의 베스트11을 내세울 것이다. 선발에 포함될지, 경기 중 투입될지는 추후 결정될 것이다. 개별 선수가 아니라 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언론이나 팬분들께서 개별 선수에게 관심을 기울이시는 건 알고 있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개인보다 팀이 중요하다.

- 앞선 인터뷰에서 변화를 언급했는데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건 전술 시스템과 관련된 내용이다. 저희가 가진 생각은 2경기에서 같은 전술 시스템으로 플레이하지 않는 것이다. 이번에 사용할 전술 시스템 중에는 이전에도 사용했던 시스템도 있다. 스타일이나 전반적인 아이디어는 동일할 것이다. 각 경기에서 어떤 시스템을 사용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지난 6월, 손흥민 선수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등 새로운 공격 조합을 점검했다.

초반부터 긴 시간 구축한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 그러면서 투톱으로 플레이하거나 원톱과 윙어 두 명을 둔 적도 있다. 손흥민 선수도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했다. 다음 경기에 어떻게 활용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이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 오른쪽 풀백을 3명 선발했다.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 될까

고민이 된다기보다는 선택지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풀백 5명을 선발했고, 그중 오른쪽 풀백은 3명이다.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가려고 한다. 3명 중 1명은 우리와 자주 함께하지 못했던 윤종규다. 가까이에서 점검하면서 다른 상황에서는 어떻게 활약하는지 분석하기 위해 선발했다. 여러 가능성을 보고 확인하기 위한 선발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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