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슬란 말리노프스키(왼쪽, 아탈란타).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슬란 말리노프스키(왼쪽, 아탈란타). 게티이미지코리아

[픗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 이적설이 제기된 루슬란 말리노프스키가 EPL이 아닌 프랑스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마르세유가 아탈란타, 말리노프스키와 협상 중이다. 선수는 이적을 원한다. 젠키르 윈데르가 스왑딜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말리노프스키는 우크라이나 출신 미드필더다. 강력한 왼발 킥력이 장점으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아왔다. 2020-2021시즌 8골 12도움을 올리며 세리에 도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에 나서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고 총 129경기에 나서 29골 27도움을 올렸다.

말리노프스키의 계약 기간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여름이 아탈란타가 충분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이에 아탈란타는 매각을 원하고 있고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67억 원)를 책정했다. 

말리노프스키도 이적 결심을 굳혔다. 그의 아내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년 전 베르가모에 집을 샀지만 이젠 끝났다. 아탈란타에 남을 수 없다면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내 남편은 축구선수이며 선수로서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심경을 밝혔다. 

당초 말리노프스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 노팅엄포레스트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토트넘이 영입전에 가세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말리노프스키도 토트넘행을 선호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적료다. 토트넘은 완전영입보다는 임대 후 완전 이적 방식을 원하고 있다. 아탈란타는 완전이적만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이 고민하는 사이 마르세유가 말리노프스키 영입에 가까워졌다. 마르세유는 빠르게 공식 제안을 건네며 양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올여름 AS로마로부터 완전영입한 윈데르와 맞교환을 제안했다. 윈데르는 로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아탈란타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영입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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