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올림피아코스 공식 홈페이지
황인범. 올림피아코스 공식 홈페이지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인범이 새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에서 가진 첫 공식전에서 단 28분 만에 골을 기록했다.

19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의 치리온 아틀레티코 켄트로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아폴론과 올림피아코스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에서 탈락해 유로파리그 예선으로 중도 합류한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3차 예선도 순탄치 않았다. 슬로바키아의 슬로반브라티슬라바와 2무승부를 벌인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겨우 통과했다. 그리고 아폴론 원정에서도 전반 18분 상대 공격수 란절로 얀가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황인범이 단 8분 만에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전반 26분 공격이 전개될 때 딱 맞는 타이밍에 황인범이 전진했다. 동료의 패스가 문전으로 투입될 때 이를 받은 황인범이 절묘한 퍼스트 터치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들어가 가볍게 밀어 넣는 수준 높은 슛을 구사했다. 황인범은 후반 21분까지 소화하고 교체됐다. 데뷔전부터 선발로 뛰고, 골까지 넣은 황인범은 이번 시즌 올림피아코스의 에이스 자리를 맡아 놓으며 데뷔했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최고 명문인 만큼 한 물 갔을지언정 명성이 높은 스타 선수가 즐비하다. 황인범과 호흡을 맞출 스트라이커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온 모로코 대표 유세프 엘아라비고, 뒤에는 한때 프랑스의 천재 미드필더였던 얀 음빌라가 받친다. 황인범의 백업 멤버로는 역시 프랑스 대표로 활약했던 38세 노장 플레이메이커 마티외 발부에나가 대기한다. 황인범은 그 사이에서 경기를 조립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사진= 올림피아코스 공식 홈페이지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