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승격팀' 베네치아에 충격패를 당한 뒤 선수들의 결정력 부족을 질타했다. 

로마는 7일(한국시간) 베네치아 피에르 루이지 펜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치아와 2021-22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로마는 이날 전반 3분 만에 세트피스 실점을 허용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베네치아 수비수 마티아 칼다라의 발에 맞고 들어갔다. 전반 43분과 47분에 엘도르 쇼무도로프, 타미 아브라함이 연속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지만 후반전에 다시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20분 로마는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동점골을 내줬고 이어 후반 29분 나온 상대 역전골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는 치명타였다. 로마는 최근 7경기(1승 2무 4패) 무승 행진 중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AC밀란에 1-2로 패했고 이번에는 승격팀에 발목을 잡히며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순위도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무리뉴 감독도 폭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우리에게 가혹한 결과다. 훌륭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기술적인 실수가 많았고 특히 전반전에 그랬다. 우리는 공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부족한 결정력을 꼬집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위험 지역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조르당 베레투, 로렌초 펠레그리니 같은 공격적인 선수들을 배치해 20번 정도 득점을 노렸다. 그렇게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하는 게 가능한가? 어제 연습했던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내줬다. 여전히 수비가 잘못됐다"고 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베네치아의 두 번째 골장면이 중요한 부분이다"면서도 "나는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내 감정을 혼자 간직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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