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한번 친정팀 토트넘홋스퍼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의 유로 2020 방송에 출연한 클린스만 감독은 진행자 게리 리네커가 토트넘 부임에 관심이 있는지 묻자 “토트넘은 여전히 내 가슴속에 있다. 당연히 생각하고 있지만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현역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에서 두 시즌 활약했다. 1994년 AS모나코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1경기 20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는데, 한 시즌 만에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났다. 이후 1998년 1월 강등권 싸움을 벌이던 토트넘으로 돌아왔고, 반 시즌 동안 15경기 9골을 터뜨리며 팀을 강등에서 구해냈다.

선수에서 은퇴한 뒤 감독으로 변신해 2006 독일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을 3위로 이끌었다. 2008년에는 바이에른에 부임했으나 한 시즌도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후 미국 대표팀을 맡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포르투갈, 가나를 제치고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베를린 감독직을 맡았는데, 2020년 2월 갑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에서 오래 뛰진 않았지만 팀을 강등에서 구해낸 공을 인정받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당시 토트넘과 연결됐다. 주제 무리뉴 감독 해임 후에는 여러 매체를 통해 감독직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포체티노 감독에 이어 파울루 폰세카 감독 부임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는 피오렌티나를 떠난 젠나로 가투소 감독 부임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시 무산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 소속팀의 현재 상황에 대해 “무리뉴 감독을 내보낸 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통화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는데 ‘할 일이 너무 많으니 다음에 이야기하자’는 말을 들었다. 당시부터 여러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여전히 상황은 똑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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