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로 2020 후원사인 코카콜라에 대한 선수들의 다양한 반응이 재미를 더하는 가운데, 힙합 소속사 겸 스포츠 에이전시에 소속돼 있는 로멜루 루카쿠는 아예 컬래버레이션 제안을 했다.
루카쿠는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B조 2차전에서 벨기에가 덴마크에 2-1로 승리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경기력이 좋았을 뿐 아니라 심장마비 부상으로 덴마크 선수단을 잠시 떠나 있는 친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위한 격려 퍼포먼스를 제안한 점으로도 박수를 받았다. 루카쿠는 경기 후 공식 MVP(스타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루카쿠 역시 콜라에 대한 발언을 피해갈 수 없었다. 코카콜라는 대회 공식 후원사로서 일반 제품과 무칼로리 제품을 기자회견장에 잘 보이게 비치하고, 맥주 회사 하이네켄이 반대쪽에 병을 둔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콜라를, 프랑스의 폴 포그바는 맥주를 치워버리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야르몰렌코는 오히려 “코카콜라와 하이네켄 다 좋으니 연락 주세요”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루카쿠는 “코카콜라, 락 네이션으로 연락 주세요. 함께 일 한 번 해 봅시다”라고 말했다. 락 네이션은 미국의 전설적 래퍼 제이지가 설립한 음악 소속사에서 시작해 스포츠 에이전시까지 영역을 넓힌 회사다. 루카쿠는 제이지 같은 뮤지션과 관계를 맺을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콜라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락 네이션을 빼놓지 않았다.
벨기에는 이날 승리하며 두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현재까지 A조의 이탈리아, B조의 벨기에, C조의 네덜란드가 16강에 오른 상태다. 벨기에는 22일 핀란드를 상대하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비주전 선수를 대거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할 수 있게 됐다.
사진=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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