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기자회견에 임한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비대면 기자회견에 임한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5년 만에 팀이 결승에 오르고 10년 마다 우승하는 ‘주기설’을 말하며 결승행을 논했다.

H조에 속한 전북은 6월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치앙라이유나이티드, 감바오사카, 템파인즈로버스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를 일괄로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코로나 여파로 ACL 참가 국가 협회 대상으로 조별리그 유치 신청을 받아서 태국,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호주A리그 구단들이 불참하는 특징이 있다. H조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지난 시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미 FA컵 16강 3부 리그 팀 양주시민구단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기 때문에 남은 건 리그와 ACL뿐이다. 명예회복이 중요하다. 

김상식 감독은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휴식도 하고 상대 분석도 하고 선수 몸상태와 준비도 잘하고 있다. 연습경기보다는 휴식에 중점을 뒀다. 선수들이 대표팀과 올림픽에 차출돼서 선수들이 많지 않았다. 부상 선수도 많아서 회복과 전술적 준비를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년마다 결승에 올라가고 10년마다 우승하는 주기설이 있다. 이번에 5년 만에 결승에 오른다면 10년 주기설을 앞당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2006년, 2016년 ACL 우승을 기록했다. 또 2006년, 2011년, 2016년에 결승에 오른 기억이 있다. 김 감독 말대로 5년마다 결승에 오르고, 10년마다 우승하고 있는 셈이다. 주기설 대로라면 2021시즌은 결승에 오를 차례다. 전북은 2006년 알카라마SC, 2016년 알아인을 누르고 우승했다. 2011년은 알사드에 승부차기 끝에 져 준우승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는 P급 라이선스 취득 교육 문제로 예선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때 상황을 보면 부상 선수, 대표팀 차출 선수도 많아서 선수 구성이 아쉬웠다. 지금은 다르다. 의지가 강하다. 작년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K리그에서 부진한 면이 있었지만 ACL 통해 자신감을 얻고 16강에 오를 수 있으면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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