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 감독(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미켈 아르테타 감독(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최근 부진에 빠진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부진의 원인을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팬들은 '이상한 설명'이라며 조롱하고 있다.

아스널은 2020-2021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14라운드까지 승점을 단 14점만 따내면서 15위까지 밀려 있다. 단 12골만 넣은 부실한 공격력을 보이면서 최근 리그 7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46년 만에 리그에서 최악의 출발을 했다.

맨체스터시티와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아르테타 감독은 '통계'로 최근의 부진을 설명하려고 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선 모든 영역들이 실제로 결과에 미친다고 볼 수 있다. 그게 효과가 있다"며 "그게 꽤 혼란스럽다. 얼마나 우리가 경기에서 질 것이었는지 생각해 보면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경기에서 데이터는 아스널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뜻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 아스널이 에버턴을 3-2로 이겼을 땐 승리 확률이 25%였다. 토요일엔 75% 승리 확률이었고 9%가 패배할 확률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졌다. 번리전에선 패배 확률이 3%, 토트넘전에선 7%였다. 우린 두 경기 모두 졌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6,70%의 승리 확률이 있다면 많은 경기들을 이길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번리전에선 유효 슈팅을 주지 않고 패했다. 나는 볼 점유율엔 전혀 관심이 없다. 우리가 볼을 가진 상태에서 무엇을 하는지,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본다"고 덧붙였다.

아르테타 감독이 생각하는 중요 통계는 골 결정력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 25%의 확률을 가지고도 승리를 따냈다. 우리가 제 위치를 지키고 있을 땐 아주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2시즌 동안 팀을 유지시킨 것은 우리의 '득점 전환률'과 '기대 득점'이 예상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지금 아주 낮아진 상태이고 승점을 잃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득점해야 할 때 득점하지 못하면서 성적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더선'이 인용한 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한 팬은 "아르테타 감독이 말을 할 때마다 그가 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글을 썼다. 또 "에버턴전에서 패배할 확률은 100%였고, 그게 유일하게 관련된 통계일 뿐", "다음 번엔 축구장이 아니라 통계 프로그램 위에서 경기를 하게 생겼다"며 한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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