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롭 감독(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7점차 대승을 거둔 리버풀이 리그 선두 자리를 굳혔다.

19일 오후(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리버풀이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질주한 리버풀은 승점 31점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에버턴(승점 26)과 한 경기 덜 치른 3위 토트넘홋스퍼(승점 25)와의 승점 차를 각각 5점, 6점 차로 벌렸다.

전반 3분 만에 미나미노 다쿠미가 선제골을 기록한 리버풀은 경기 내내 팰리스를 압도했다. 전반 35분 사디오 마네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후 골잔치가 벌어졌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가 멀티골을 성공시켰고, 조던 헨더슨은 1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전체 슛 14개 중 반절을 골로 연결하는 좋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리버풀은 승점뿐만 아니라 득실차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 등과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득실차가 발목을 잡은 바 있다. 득점력은 좋았으나 실점이 다소 많았다. 12라운드까지 토트넘과 승점이 같았어도 득실차 때문에 2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 종료 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재밌는 시즌이다. 예전에 2-7로 졌는데 이번에는 7-0으로 이겼다. 이로써 득실차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클롭 감독 설명처럼 리버풀은 지난 10월 애스턴빌라에 2-7로 대패한 바 있다. 이밖에도 EPL 개막전에서 리즈유나이티드에 3실점이나 내줬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무실점 승리가 4경기뿐이다. 리버풀은 팰리스전 대승으로 득실차에 대한 부담을 확실히 덜게 됐다.

주전 수비수 피르힐 판다이크와 조 고메즈가 장기 부상을 당한 가운데 승점을 계속 따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수비수들 공백과 함께 불거진 우려와 달리 리버풀은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EPL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 리버풀의 기세가 매섭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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