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발렌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이강인이 교체출전한 가운데 발렌시아가 승점 1점을 획득했다.

20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누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4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가 2-2로 비겼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리오넬 메시를 선봉으로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필리페 쿠티뉴, 페드리, 앙투안 그리즈만이 뒤를 받쳤다.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수비형 미드필더다. 포백은 조르디 알바, 로날드 아라우호, 오스카 밍구에사, 세르지뇨 데스트로 이뤄졌다. 골문은 테어 슈테켄이 지켰다.

발렌시아는 4-4-2로 맞섰다. 곤살루 게데스, 막시 고메스가 투톱이다. 중원에 데니스 체리셰프, 우로스 라치치, 카를로스 솔레르, 유누스 무사가 섰다. 수비는 호세 루이스 가야, 무크타르 디아카비, 가브리에우 파울리스타, 다니엘 바스다. 골키퍼 장갑은 하우메 도메네크가 착용했다.

전반 초반은 바르셀로나가 점유율을 높여 공격을 주도했으나 발렌시아 수비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박스 안까지 진입하지 못하면서 슛 횟수가 적었다. 발렌시아는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발렌시아가 전반 중반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6분 무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슛이 수비 몸에 막혔다. 전반 28분에는 솔레르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공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는데 슈테켄이 몸을 날려 선방했다.

이어진 코너킥을 디아카비가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발렌시아가 약속된 세트피스로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완벽하게 속였다. 디아카비는 아무런 마킹 없이 득점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3분 속공을 통해 첫 번째 유효슛을 기록했다. 그리즈만이 쿠티뉴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로 진입해 낮게 때린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45분 추가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고메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는데 슈테켄이 가까스로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 바르셀로나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리즈만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다가 가야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메시가 찬 킥을 도메네크가 쳐낸 게 왼쪽으로 흘렀고 알바가 곧장 크로스를 올렸다. 공이 골문 앞으로 떨어지자 메시가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7분 아라우호가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아라우호는 문전으로 공이 떨어지자 시저스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군 데뷔골이었다.

1점 차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후반 2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가야가 문전으로 찔러준 공을 고메스가 마무리했다. 방향만 바꿔놓는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따냈다. 아크 왼쪽 부근이었다. 메시가 왼발로 감아 찬 게 수비벽을 넘었으나 골문까지 외면했다. 후반 39분 메시가 오른발로 다시 한번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후반 44분 이강인을 교체 출전시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회복하면서 오랜 만에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2-2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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