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승리 이끈 마누엘 노이어
독일 승리 이끈 마누엘 노이어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2020년 최고의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뮌헨)인가, 알리송(리버풀)인가. 투표 방식 때문에 두 명의 골키퍼가 최고의 자리를 나눠가졌다.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남녀 최우수 선수, 최우수 골키퍼, 베스트11, 최우수 감독, 그리고 푸스카스상 등의 주인공이 발표됐다.

남자 최우수 골키퍼론 노이어가 꼽혔다. 하지만 2020년월드베스트11엔 알리송이 이름을 올렸다. 한 해 두 명의 골키퍼가 최고의 자리를 나눠가진 셈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이유는 투표 방식의 차이다. 최우수 골키퍼의 경우는 대표팀 지도자와 주장, 언론, 팬의 투표를 받아 결정된다. 노이어는 각각 네 부문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최종 점수에서 28점으로 알리송(20점)을 눌렀다.

노이어는 2019-2020시즌 바이에른뮌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와 포칼까지 모두 따내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반면 월드베스트11은 FIFA와 함께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정한다. 투표권이 전 세계의 프로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알리송은 동료 선수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리버풀은 2019-2020시즌 승점 99점으로 역대 2번째로 높은 승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30년 무관 세월을 끊는 우승이었다.

노이어는 "개인상은 팀의 타이틀과 비교할 수 없다. 내겐 팀의 성취가 더욱 중요하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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