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잔니 인판티노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최근 세상을 떠난 정해원 전 전남 드래곤즈 코치에 대한 추모 편지를 보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4일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편지에서 “어떤 말로도 슬픔을 표현할 수 없다. 정해원 선수의 별세에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편지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정해원 선수는 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서울 올림픽에 참가했다. 80년과 88년 두 차례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 출전하는 등 A매치에 50번 넘게 나선 대한민국 대표팀의 핵심”이었다고 했으며 “정 선수는 현 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인 대우 로얄즈에서 9년동안 약 150경기를 출전하며 K리그 우승과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했다”고 고인의 이력과 성과를 돌아봤다.

“80년대 한국 대표팀과 대우로얄즈의 핵심이었던 고인, 그리고 그의 발자취와 성품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전세계 축구계를 대신해 대한축구협회와 고인의 가족,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뜻을 밝혔다.

고인은 1980년대의 스타 공격수였다. 1983년 프로축구 출범과 함께 대우로얄즈(현 부산)의 멤버로 합류해 1991년까지 쭉 활약했다. 1986년에는 26경기 10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듬해 대우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어 MVP를 차지했다. K리그 통산 154경기 34골 11도움을 남겼다.

A매치 61경기 20골, 연령별대표팀 통산 5경기 2골을 넣으며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했다. ‘1990 이탈리아월드컵’을 비롯해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 두루 참가했다.

은퇴 이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전남드래곤즈 수석코치, 인천유나이티드 스카우트 등을 역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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