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무관의 위기에 빠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악재가 닥쳤다. 올 시즌 마지막 단 한 경기,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주포들이 부상과 부진에 빠졌다. 

맨유는 13일(현지시간) 왓포드를 상대로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가져 1-0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5년간 최고 성적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근심이 크다. 올 시즌을 무관의 위기에서 구할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주포들에게 물음표가 찍혔기 때문이다. 

올 시즌 맨유의 공격을 이끈 것은 로멜루 루카쿠, 앙토니 마르시알, 제시 린가드 그리고 마르쿠스 래시포드 등 4인방이다.  루카쿠는 27골, 마르시알은 11골, 린가드와 래시포드는 각각 13골을 기록했다. 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주인공들이다.

먼저 루카쿠가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되었다. 루카쿠는 지난 아스널전 부상 후 FA컵 결승에 맞춰 복귀하기 위해 치료를 통한 회복을 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최상의 치료를 위해 루카쿠가 선호하는 벨기에에서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기에 마르시알까지 부상으로 빠졌다. 마르시알은 당초 13일 왓포드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경기를 이틀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일각에서는 이적설과 연결시켰지만 무리뉴 감독은 왓포드전 후 “거취와 관련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부상으로 인해 나서지 못했다. FA컵 출전 가능 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포 2인방이 빠진 맨유는 왓포드전에 승리했지만 날카로움이 없었다. 90분간 7회의 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유효슈팅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고군분투한 래시포드의 득점이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한편 린가드는 이날 경기에서 명단에 포함되었지만 끝내 그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래시포드와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2월 25일 첼시전 후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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