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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FC바르셀로나)영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 주는 메리트와 디메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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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선생서해욱
등록일
2013-07-26 03:18:51
조회수
6172
똑선생(서해욱)은
풋볼리스트를 방문하는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어하는
축구이야기꾼입니다.




파브레가스(FC바르셀로나)영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 주는 메리트와 디메리트


파브레가스의 영입의사를 공개적으로 나타낸 모예스감독의 바람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올시즌부터는 기존 미드필더들과의 공존이 예상되고 있으며, 네이마르와 메시의 적절한 밸런스유지를 위해, 빌라노바가 파브레가스를 중용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모예스의 파브레가스 영입이 현실로 이어지게 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어떠한 변화가 찾아올지 매우 궁금하고, 이는 똑선생뿐만 아니라, 많은 축구팬들의 공통된 관심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현 맨유의 스쿼드에 파브레가스가 가져올 수 있는 메리트 그리고, 디메리트

맨유는 퍼거슨의 지휘아래 자국리그에서 주로 4-4-2(4-4-1-1),4-3-3, 유럽대륙원정에서는 4-2-3-1 등을 채택하며 기존 선수들의 다양한 포지션소화능력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리그 내 클럽들의 축구컬러가 다양해지며 그만큼 전술의 운용 폭도 넓어져야 했고 다양한 전술선택에 있어서도 '완성도'가 최고레벨로 유지될 수 있는 각 포지션에 전문화 된 자원을 보유할 필요성도 함께 제기 되었습니다. 결국, 지난시즌의 맨유는 현 유럽무대에서 스쿼드의 밀도가 가장 높은 팀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맨유의 '변화'는 한곳에 집중되지 않고 폭 넓게 성장하던 '루니'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으며, 공격형미드필더에 특화 된 전문자원의 영입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격형미드필더 포지션으로 영입 된 카가와 신지는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검증 된 선수였고 지난시즌 맨유의 일원으로 출전한 경기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확인시켜주었지만, 상대위험지역에서는 센터라인보다 사이드라인에 대한 지배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맨유이기에, 카가와신지가 '루니'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 보기엔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시즌이었습니다.

카가와 신지가 맨유의 축구철학에 바로 적응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보다 높은 클래스의 경쟁자가 포함되어야 할 필요성이 주장되고 있으며, 가장 좋은 선택은 루니를 공격형미드필더로 중용하는 것이지만, 루니의 개인적인 바람이나 잉글랜드국가대표팀에서 요구하는 루니의 움직임은 최전선의 센터포워드이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정상급 공격형미드필더로 주목된 바 있는 '파브레가스'의 영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파브레가스의 영입에 메리트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카가와 신지도 이제 겨우 2년차를 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쟁자가 대형영입으로 이루어진다면, 포지션에 한정되는 것이지만, 맨유의 '축구철학'이 결여 된 포지션 경쟁구도의 모양새가 나올 수 있으며, 이는 협소한 상대위험지역에서 선수들간의 호흡이 세밀하게 펼쳐지는데에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물론,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해 볼 수도 있겠지만, 오랜시간 퍼거슨이 장기집권했던 최고레벨의 팀, 맨유의 기존 선수단을 장악하는 문제에도 골치아픈 모예스가 또 다른 스타플레이어 '파브레가스'를 영입해서 성공적으로 컨트롤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의 축구철학을 이어나갈 팀의 핵심멤버가 될 것이다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이후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지만, 꾸준하게 팀구성원들의 움직임을 세세하게 파악해가며, 출전기회가 주어질때마다 동료선수들과의 호흡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파브레가스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대표팀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갈수록 피지컬컨디션의 조절이 어려워지고 있는 현 바르셀로나 주전급 미드필더진의 역량이 상대위험지역에서부터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파브레가스의 중용은 시간문제일뿐,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바르셀로나의 '파브레가스 중용'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감독교체뿐입니다. 건강문제로 물러난 빌라노바를 대신 할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감독이 누가 될 것인지 세계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클럽내 지도자가 부임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감독이 부임하더라도 지난시즌의 전력과 전술을 시즌 중반까지는 유지시켜나갈 확율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시간적인 문제를 가져올 뿐, 결국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의 핵심멤버가 될 것이라는데에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파브레가스의 '밝은 미래'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것 같습니다.


= 똑선생 서해욱의 워오브싸커 (네이버블로그)
작성일:2013-07-26 03:18:51 182.215.107.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