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은 어중간한 감독이 올 바에는 에릭 텐하흐 감독을 잔류시키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네빌은 제이미 캐러거와 함께 출연 중인 유튜브 채널 ‘오버랩’에서 최근 맨유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 감독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에서 한 걸 봤을 때, 맨유와 어울린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 역시 소문이 있었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도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게리 오닐 감독도 맨유와 어울리는 점을 찾을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맨유는 올여름 감독 교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 텐하흐 감독의 성과가 기대 이하다. 현재 6위인 순위를 끌어올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경질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차기 감독 후보군도 언급된다. 당사자는 선을 그었지만,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새 운영진 이네오스 측의 우선순위 후보라는 보도가 나온다. 첼시에서 실패를 맛봤던 포터 감독, 급하게 부임했음에도 울버햄턴원더러스를 잘 이끌고 있는 오닐 감독과도 연결된다.
네빌은 현재 후보군에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대안이 셋뿐이라면, 텐하흐 감독을 더 믿어보겠다는 입장이다. “후보군에 누가 더 있는지 모르겠는데, 텐하흐 감독이 남았으면 한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시장에 나왔거나 세계적인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지금 선택지를 보면, 결국 텐하흐 감독보다 좋지도 않은 감독을 데려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텐하흐 감독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2년을 보냈다. 첫 시즌은 좋았지만, 올 시즌은 그렇지 않았다”며 “차라리 텐하흐 감독을 믿겠다. 또 나쁜 시즌을 보낸다면 자리를 지킬 명분이 없겠지만, 이번 시즌 맨유는 아직 FA컵 우승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은근슬쩍 UCL 출전도 노려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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