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석 수습기자= 르네 뮬레스틴(50)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코치가 루이스 판할(53) 감독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뮬레스틴은 4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의 ‘골스온선데이’에 출현해 판할의 맨유 감독 선임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그는 “만약에 (판할이 맨유로) 온다면 합류하고 싶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털어놨다.

뮬레스틴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간 알렉스 퍼거슨(73) 전 맨유 감독을 보좌한 ‘맨유맨’이다. 지난해 6월 데이비드 모예스(51) 감독 부임 당시 기존 코치진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팀을 떠났다. 이후 안지(러시아) 수석코치, 풀럼(잉글랜드) 감독직을 거쳤다.

뮬레스틴은 이날 판할 감독에 대해 “맨유가 판할과 같은 감독을 찾고 있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뛰어난 경력을 지녔기 때문이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매우 풍부한 경험을 지닌 감독이다. 어떻게 플레이 하느냐에 대해 뚜렷한 철학을 지녔다. 아약스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뮬레스틴은 맨유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진퇴양난의 상황이었다.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일을 진행할 수 없다는 사실이 힘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모예스를 돕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할이 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만일 판할이 ‘뮬레스틴이 필요해’라고 한다면 생각해볼 것이다”고 말했다. 뮬레스틴은 판할과 같은 네덜란드 출신이다.

판할 감독 선임에 대한 전제조건 역시 달았다. 뮬레스틴은 “가장 중요한 것은 새 감독이 맨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존중을 가졌는지에 대해 확실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동시에 그가 가능한 한 빨리 맨유를 원래 위치로 되돌려놓는 데 최적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느냐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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