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석 수습기자= 아르센 벵거(65) 감독을 다음 시즌에도 아스널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벵거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3/2014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을 거부했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벵거 감독은 재계약 여부를 묻는 질문에 “좀 기다려라. 날 안 봐도 되는 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다. 걱정 말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어 “(재계약 여부는) FA컵 결승전 결과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그동안 팀을 떠날 거란 의심조차 품은 적이 없다”면서 “만일 그럴만한 때가 있었다면 수년 전 다른 팀들로부터 제안을 거부하고 아스널에 내 미래를 맡겼을 때였을 것이다”고 했다.

벵거 감독이 재계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벵거 감독은 계약이 1년 남았던 2010년 8월, 3년을 추가로 계약을 하며 아스널에 남았다.

아스널은 최근 에버턴과 4위 경쟁을 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게다가 18일 열리는 헐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서 패배할 경우 벵거 감독이 재계약을 거부하고 팀을 떠날 것이란 보도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아스널은 에버턴을 제치고 4위를 지켜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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