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팀 감독과 선수, 2016시즌을 계획하다

[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이어 K리그 챌린지(2부리그)도 개막한다. 대망의 ‘디데이(D-Day)’는 오는 26일이다. 앞서 22일엔 챌린지 개막 기자회견이 열렸다. 11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각자 가진 생각과 목표를 밝혔다. 

 

감독들을 겨냥한 물음 중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시즌 말 11위가 되길 바라는 클래식 팀은?”이었다. 이 질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선 K리그 시스템 규정 설명이 필요하다.

챌린지 팀들은 3월 26일 개막해 10월 30일까지 4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각각 40경기씩 치르게 된다. 정규 리그 최종 순위를 통해 1위 팀은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하고, 2~4위 팀은 챌린지 플레이오프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클래식에선 최하위인 12위 팀이 자동 강등되고, 11위 팀이 챌린지 팀 중 승강 플레이오프행 자격을 얻은 팀과 홈&어웨이로 경기를 치른다. 두 번의 승강 플레이오프 스코어를 더해 더 나은 팀이 승격 또는 강등된다. 클래식 11위 관련 질문은 올 시즌 대다수의 챌린지 팀들이 4위 진입을 목표로 하면서 던져졌다. 최영준 부산아이파크 감독이 “오직 우승”만 노리며 11위 팀엔 관심 없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올해 ‘절대 2강’이라 불리는 전북현대와 FC서울을 11위 팀으로 끌어내리고 싶다는 챌린지 감독들의 야망도 눈길을 끈다. 상주상무와 인천유나이티드를 꼽은 감독들은 좀 더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승강 플레이오프를 계획하고 있었다.

선수들에게 주어진 질문 중엔 “각자가 생각하는 소속팀의 강점”이 주목됐다. 답변을 통해 각 팀의 올 시즌 각오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제주유나이티드서 뛰다 새 시즌을 앞두고 대전시티즌으로 임대 이적한 서동현은 대전의 강점을 “노코멘트”하며 신비주의를 고수했다.

 

그래픽= 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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