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9월생, 이승우보다 어리지만 도르트문트 1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미국 대표팀이 18세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A대표팀에 불러들인다. 풀리시치는 1998년 9월생으로 같은해 1월생인 이승우(바르셀로나 유소년팀)보다 생일이 늦은 유망주다.

풀리시치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득점하며 한국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선수다. 당시 유망주와 후보급 선수들이 대거 투입된 후반전에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하나였다. 도르트문트는 풀리시치의 쐐기골로 4-1 승리를 거뒀고, 권순태 골키퍼는 “슈팅 타이밍이 빨라 예측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전북에 이어 우니온베를린을 상대로도 득점하며 친선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풀리시치는 후반기 1군 선배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1군 경기와 U-19 대회를 번갈아 소화했다. 현재까지 분데스리가에서 선발 출장 1회와 교체 출장 3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교체 출장 2회를 경험했다.

미국은 26일과 30일(한국시간) 과테말라를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른다. 부상 중인 풀리시치는 첫 경기에 뛰기 힘들다. 미국축구협회는 풀리시치의 회복 속도를 지켜본 뒤 두 번째 경기에 불러들일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의 풀리시치 선발은 도르트문트 측이 ‘미국 대표팀 합류가 감염 때문에 취소됐다’고 발표하며 먼저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풀리시치의 선발은 유럽파 유망주를 선호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성향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풀리시치는 크로아티아 이중국적도 갖다. 미국은 이번 선발을 통해 풀리시치를 미국 대표로 못 박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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