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엽-이석현, 올 시즌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대구FC의 한승엽(22)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석현(22)이 첫 대결을 벌인다.

한승엽은 지난 3월 울산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역대 신인 최단시간 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네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팀의 주측으로 자리잡았다. 신인이지만 과감하면서도 파괴력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키 188cm에 몸무게 85kg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전방에서 팀의 공격을 이끈다. 수비를 등진 상황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포스트 플레이가 강점이다. 기회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슈팅을 날린다.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는 이석현이다. 이석현은 개막전서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경남FC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맞췄다. 2라운드 FC서울전에서는 데뷔골을, 3라운드 성남 일화전에서는 연속골을 쐈다. 골만 넣는 게 아니다. 드리블과 패싱능력까지 두루 갖췄다. 올 시즌 인천의 키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인천의 상승세 뒤에 그가 있었다.

두 선수가 6라운드에서 만난다. 대구는 첫 승이 간절하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마무리 능력이다. 5경기에서 3골만을 넣었다.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다. 인천은 최근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초반 상승세(2승1무)가 한 풀 꺾였다. 대구전을 계기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 지난 라운드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김남일과 구본상이 돌아온다. 이천수도 출격 대기 중이다.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 대구FC(3무 2패, 리그 11위) vs 인천 유나이티드(2승 2무 1패, 5위)
- 일시, 장소: 4월 13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
- 중계: SPOTV+(생), 네이버(생) CJ 헬로비전 대구(생)

::주목할 기록
하나, 대구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두골 이상을 넣지 못했다.
둘, 대구는 최근 대 인천전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셋, 인천은 2,3라운드에서 두 경기 연속 3골을 넣어 승리했다. 반면 4,5라운드에서는 1골만을 성공시키며 1무 2패로 부진했다.

::대결: 한승엽vs이석현
올해부터 신인왕이 사라졌다. 대신 '영플레이어상'이 신설되었다. 이 경기를 통해 수상자를 미리 볼 수 있다. 한승엽과 이석현은 모두 이 부문의 강력한 수상 후보다. 한 발자국 앞서가는 건 이석현이다. 분명 가장 눈에 띄는 신인이다. 양 발을 가리지 않는 슈팅 능력은 K리그 최고 수준이다. 4경기 연속 침묵 중인 한승엽에게 필요한 건 득점이다. 개인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한다.

::축구, 그리고 또?
대구광역시 교육청과 함께하는‘대구사랑나눔 교육기부의 날’이다. 본인 학교를 통해 입장권을 신청한 대구 지역 내 청소년들은 각 학교를 통해 받은 입장권으로 경기 당일 홈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현대통상이 후원하는 ‘으랏車車 + α' 이벤트를 통해 자동차 모닝을 증정한다.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하는 착한 벼룩시장도 열린다.

::승부의 신
김동환 기자: 봉길 매직이 달구벌을 고요케 하리라 대구 승!
한준 기자: 대구도 이길 때가 됐다. 대구 승!
류청 기자: 날카로운 칼은 인천이 더 많다. 인천 승!
윤진만 기자: 구가 아직 조직력의 숙제를 풀지 못했다. 허나 인천도 주춤. 무승부!
정다워 기자: 대구도 전력이 만만치 않다. 무승부!
팀장: 대구전에 늘 강했던 이천수의 발끝에서 터질 때가 됐다. 인천 승!

사진= 대구, 인천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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