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셀타비고 공격수 마리오 베르메호가 최근 스페인 언론은 물론 셀타 팬들로부터도 비판을 받기 시작한 박주영을 감쌌다.

베르메호는 스페인 언론 '테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굉장히 어려움 임무를 맡고 있따. 이아고 아스파스가 빠진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은 아주 크다.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아스파스의 징계 결장 속에 공격진을 이끄는 일이 쉽지 않다고 두둔했다.

이어 팀의 지원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셀타도 좋은 상황에 있지 못하다. 만약 우리 팀이 중위권 정도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었다면 그를 대하는 상황이 달랐을 것이다."

베르메호는 "박주영은 자신의 위치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주에 나는 그를 지지해달라고 부탁했다. 동료 선수들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팬 여러분도 다시 성원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다시 활약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박주영의 플레이를 동료 선수들이 적절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메호는 박주영의 포지션 경쟁자다. 두 선수는 함께 뛰는 경우보다 교체 투입으로 기회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베르헤모는 빼어난 팀 정신을 보이고 있다. "나 역시 뛰고 싶다. 하지만 나에게 달린 문제가 아니다. 경기에 뛰기 위해, 감독의 신뢰를 얻기 위해 열심히 훈련한다."

셀타비고는 오는 주말 RCD마요르카와의 경기를 통해 강등권 탈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꿈꾸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경기에서 박주영 대신 베르메호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적지않다. 과연 두 공격수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셀타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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