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또 “불운했다”는 말을 꺼냈다. 31라운드에 박지성의 결장을 놓고 “불운했다”고 했다. 이번에는 박지성이 아니라 팀 전체가 불운했다. 위건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사실상 강등을 예약한 상황이다.

QPR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위건을 상대로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QPR은 전반 20분 자모라가 퇴장을 당해 열세에 놓였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후반 40분 로익 레미가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승점 3점이 눈 앞에 있었지만 QPR은 후반 종료 직전에 말로니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레드냅 감독은 “선수들이 엄청난 투지를 보여줬다. 10명의 선수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환상적인 선제골 후 만회골을 나줬다. 너무 잔인하다. 사실 QPR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레드냅 감독은 “QPR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경기를 펼쳐야 한다”며 “물론 운도 따라줘야 하는데 오늘 경기는 불운했다”고 덧붙였다. QPR은 4승 12무 16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19위다. 강등권 밖인 선덜랜드와는 승점 7점차다. 잔류를 위해서는 6차례의 잔여 경기에서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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