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라다멜 팔카오, 편히 쉬어~’

AS모나코가 순항 중이다.

주포인 팔카오가 결장한 가운데서도 4연승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팔카오가 선발로 나왔다가 교체 당했던 FC낭트와의 경기까지 포함하면 무실점으로 5연승 중이다. 이는 올 시즌 리그앙 최고 기록(로리앙과 동률)이다.

모나코는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갱강 스타드 뮈니시팔 드 루도루에서 벌어진 EA갱강과의 ‘2013/2014 프랑스 리그앙’ 18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모나코는 같은 날 스타드렌을 3-1로 잡은 파리생제르맹과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유지한 채 2위 자리를 지켰다.

허벅지 부상으로 팔카오가 빠진 가운데, 모나코는 전반에만 2골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전반 4분에 앙토니 마르샬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42분에는 라이방 쿠르자와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23분에 조나탄 마르틴스 페레이라가 퇴장당한 갱강은 모나코를 따라갈 수 없었다.

모나코의 질주는 예상 밖이다. 9골을 터뜨린 팔카오가 경기에 나오지 않은 이후부터 더 단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팔카오가 결장한 4경기에서 4연승을 거뒀고, 8골을 넣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을 보이고 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앙토니 마르샬, 에릭 아비달, 제레미 툴랄랑 등 모든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격을 풀어가는 로드리게스는 공격수 동료들에게 적절하게 공을 배급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는 갱강과의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추가하면서 도움 1위(7개)로 다시 올라섰다.

모나코는 색깔도 분명하다. 빠른 시간의 승부를 본다. 올 시즌 모나코는 전반전에 13골을 터뜨리며 리그에서 가장 빨리 타오르는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나코는 빠른 시간에 골을 넣은 뒤 단단한 수비로 상대방의 도전을 물리치고 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팔카오가 다음 경기(발랑시엔, 12월 20일)에 출전하길 바란다”라고 했지만 가능성은 아직 점칠 수 없다. 하지만 모나코는 걱정이 없다. 팔카오 없이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면 된다는 자신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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