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프로세계로 향하는 문인 드래프트를 통과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0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 클래식, 챌린지 총 19구단이 참가한 가운데 ‘2014년 신인선수선발 드래프트(이하 드래프트)’를 열었다. 지원자 494명 중에서 114명(자유선발 18명 제외)이 현장에서 지명(우선지명선수+이전연도 우선지명선수 프로입단)을 받아 프로선수가 됐다. 23.1%의 확률이었다.

지난 드래프트와 비교해 봤을 때, 이번 드래프트의 문은 더 좁게 보인다. 지난 2013 드래프트에서는 지원자 539명 중 총 153명(28.4%)의 신인선수(자유선발선수 12명 제외)가 선발됐다.

상대적으로 프로화 비율이 낮았던 2012 드래프트와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드래프트 지원자 469명 가운데 총 117명(25%)이 신인 선수가 됐다. 당시 우선지명선수는 23명(대학 진학 선수 제외)였다.

2011 드래프트에서는 지원자 499명 가운데 총 146명(29.3%)이 프로선수가 됐다. 이 가운데 우선지명선수는 11명(대학 진학 선수 제외), 신생팀 광주FC 우선 지명은 14명이었다.

드래프트의 문이 계속해서 좁아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자유선발과 우선지명선수가 늘어났고, 구단들이 선수단 규모를 감축 혹은 유지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2014 드래프트에 참가한 한 구단 관계자는 “뽑을 선수도 별로 없고, 뽑을 수 있는 인원도 제한돼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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