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13 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의 주역인 심상민(20)이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프로 데뷔와 함께 머리스타일도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심상민은 자유계약으로 서울과 계약을 맺었고,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벌어진 ‘2014 신인선수선발 드래프트’가 끝난 뒤 입단소감을 밝혔다. 심상민을 비롯해 15명의 자유계약선수들은 이날 소속팀의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고 사진촬영과 인터뷰에 응했다.

바라던 서울에 입단한 심상민은 트레이드마크인 특이한 머리스타일에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프로에 입단했으니 머리스타일도 바꿀 것이다”라며 “이 머리를 너무 오래하고 있었다. 머리를 볶든지, 자르든지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심상민은 앞머리를 일자로 자른 특이한 스타일로 관심을 모았었다. 그는 머리가 자랄 때마다 직접 앞머리를 손질하는 등 현재의 머리모양에 큰 공을 들이고 있었다.

프로의 첫 발을 딛는 설렘은 특별했다. 그는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며 “서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왼쪽 풀백 포지션에는 대학선배인 김치우와 아디 선수가 있는데 두 선수에게 잘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심상민은 “서울의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뛰는 게 기대된다”라며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싶다”라고 했다.

심상민은 가장 기대되는 팀동료로는 주장인 하대성을 꼽았다. 그는 “하대성 선수와 뛰는 게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프로는 시험의 연속이다. 심상민은 15일 서울훈련에 합류한다. 서울은 지난 시즌에 경기에 별로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과 신인선수들을 테스트 해 동계전지훈련에 참가할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심상민은 “고민은 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