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진만 기자= 강등 사투중인 아우크스부르크가 환장할 노릇이다. 에이스 구자철(24)이 카타르전에서 입은 옆구리 부상으로 최대 3주 결장할 예정이다. 카타르 선수의 팔꿈치가 야기한 ‘나비효과’다.

구자철의 에이전트사 ‘월스포츠’ 최월규 대표는 28일 “구자철이 일주일가량 국내에서 치료와 휴식을 취하려했으나 구단의 어려운 상황도 있고 해서 오늘 오후 1시에 출국한다. 밤새 고민을 했는데 선수 본인도 아우크스부르크로 가서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소속팀에 합류해도 30일 하노버96(홈)전에 곧바로 투입되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2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다친 왼쪽 옆구리 때문이다. 가벼운 타박상인 줄 알았으나 진단 결과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판명이 났다. 최 대표는 “회복기간이 3주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선 난감하다. 3주라면 하노버전을 포함하여 4월 6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원정), 15일 프랑크푸르트(홈). 20일 뮌헨글라드바흐(원정) 등 리그 4경기결장이 유력하다. 팀의 간판 미드필더이자 전담 키커이고 지난시즌 1부 잔류전돗로 활약한 구자철이 절실한 상황이다.

26라운드 현재 강등 및 승격 플레이오프권인 16위의 아우크스부르크는 15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승점 29점)와 승점 5점차다. 남은 8경기에 1부 잔류의 사활이 걸렸다.

사진=한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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