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진만 기자=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경기 종료 직전까지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16강전 2차전에선 8경기 중 무려 4경기에서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1차전에서 이기고도 2차전에서 패하면서 탈락한 팀이 수두룩하다. 홈앤드 어웨이 방식의 묘미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불리한 입장에 놓였으나 원정에서 2-1로 역전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후반 상대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의 퇴장 이후 2골을 몰아쳤다.

13~14일 열린 4경기는 모두 한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1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한 바르셀로나(스페인)는 홈구장 캄누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4-0으로 대파했고, 같은 시각 갈라타사라이(터키)는 샬케04(독일) 원정에서 3-2 역전승하며 종합전적 4-3으로 8강에 올랐다.

말라가(스페인)도 1차전 FC포르투(포르투갈) 원정에서 당한 0-1 패배를 홈에서 2-0으로 만회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종합하면 레알, 갈라타사라이가 원정에서 경기를 뒤엎었고 바르셀로나, 말라가는 홈 팬 앞에서 ‘뒤집기 쇼’를 펼쳤다.

홈에서 1-3 패한 아스널(잉글랜드)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종합전적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승리하기엔 한 골이 모자랐다. 원정다득점 원칙(5-6)에 따라 패했다.

도르트문트(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은 각각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셀틱(스코틀랜드), 발렌시아(스페인)를 맞아 1차전 유리한 결과를 2차전에도 이어가 8강에 올랐다.

8강에 진출한 팀 중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말라가)가 세 팀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 분데스리가(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가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 터키, 프랑스 팀이 각각 1팀씩 포함됐고 잉글랜드에선 한 팀도 배출하지 못했다.

사진=FC바르셀로나/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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