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12일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주급이 너무 적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다른 스포츠 스타들에 비해 적은 연봉을 받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것이 불평의 요지였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퍼디난드의 주급은 약 2억 8천만원에 불과하다. 연봉으로 따지면 약 142억 밖에 안 된다. NBA 농구선수인 르브론 제임스의 1/5 수준이다. 위로 올라 갈수록 현실은 비참하다. 퍼디난드가 6주 동안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야 복싱선수 메이웨더의 주급을 받을 수 있다. 퍼디난드가 1년 동안 뛰어서 버는 돈을 메이웨더는 8주만에 번다.

하지만 얼마 안 되는 퍼디난드의 연봉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조금 있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심판들이 사용하는 베니싱 스프레이는 약 200만개를 구입할 수 있다. 연맹은 올시즌 1,500개의 스프레이를 주문했다. 200만 개면 K리그에서 1,33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 이동국도 9명을 영입할 수 있다. 이동국의 연봉은 약 15억 원으로 추정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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