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지휘봉을 놓고 현역 지도자에서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맨유로부터 꾸준히 연봉을 받고 있다.

1986년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27년 동안 팀을 이끌었지만 지휘봉을 내려놓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퍼거슨 감독은 가족과 함께 여생을 즐기고 있지만 여전히 맨유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퇴임 직후 구단 이사진으로 선임되었으며, 홍보대사를 맡고 향후 맨유의 대내외 역량 확대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영국의 한 언론은 “퍼거슨 감독이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연봉을 받는다”며고 밝혔다.

이 언론은 “이사와 홍보대사를 맡아 2백만 파운드(약 35억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16만 7천 파운드(3억원)로 일부 맨유 선수 보다 높은 금액이다.

물론 퍼거슨 감독의 현역 시절 연봉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다. 현역 감독 시절 7백만 파운드(약 12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현재의 월급은 현역 시절의 3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지만 업무의 강도에 비하면 전관예우 혹은 품위유지비 성격이 짙다.

퍼거슨 감독은 현재 예정되어있던 엉덩이 질환 치료 및 요양을 비롯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시즌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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