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부천FC 1995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직 시즌이 개막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 많은 팬들의 정성이 부천으로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천의 팬들은 과거 부천 SK시절부터 뜨거운 축구 사랑으로 유명했다. 세월이 흐르고 새로운 모습으로 팀이 바뀌었지만 팬들은 여전했다. 이야기는 지난 6일 경남 통영에서 시작된다. 오래전 부터 부천과 함께한 팬 김동욱씨가 전지훈련 중인 부천을 찾았다. 양손에는 육질 좋은 쇠고기가 잔뜩 들려 있었다. 선수들에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먹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선수들은 “반드시 좋은 내용의 경기로 보답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부천은 최근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여중고생 팬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찾아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안기고 있다.

부천의 주장 한종우는 “최근 팬들의 관심이 부쩍 들었다”며 “부담도 될 수 있겠지만, 오히려 더 열심히 달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 역시 “팬들이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벌써 느낀다. 빨리 홈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며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천은 오는 16일(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013 K리그 챌린지 개막전을 가진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홈 개막전은 23일(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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