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축구단과 상주, 예상과 다르지 않은 최강의 전력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지만 경찰축구단(이하 경찰)과 상주상무의 전력은 예상대로 강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양 팀은 승점 사냥에 나선다.

상주는 27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6라운드' 고양HiFC와 맞붙는다. 상주는 개막전 이후 3연무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5라운드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라이벌인 경찰과의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아직 패는 없어 리그 2위에 올라 있지만 경찰보다 두 경기를 더 치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부천FC1995와 승점이 같다. 물론 전력은 최강이다.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는 게 문제다. 이 문제만 해결하면 순식간에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상대는 고양은 리그 8개 팀 중 유일하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5경기에서 3무 2패로 최하위에 쳐저 있다. 중위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빈곤한 득점력이 문제다. 한 골 이상 넣은 경기가 없다. 그 와중에 무실점 경기는 없다.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상주가 충분히 제물로 노릴만 하다.

경찰은 28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대결한다. 경찰은 4전 3승 1무로 챌린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상주보다 두 경기나 덜 치렀지만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아직 패배도 없다. 막강한 화력이 강점이다. 4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정조국은 네 골을 넣어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실점도 3골로 적다. 지난 상주전에서 한 골을 넣었을 뿐,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두 골 이상을 성공시켰다.

광주에게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광주는 우승후보로 분류됐지만 개막 후 연패를 당하며 미끄러졌다. 3라운드에서 첫 승을 올렸지만 이후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안방에서 아직 승리가 없어 경찰전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대어인 경찰을 낚을 경우 분위기을 바꿀 수 있다.

충주 험멜과 부천은 27일 오후 2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만난다. 충주는 의외의 선전을 이어가며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5경기에서 5골을 넣고 8골을 내줬지만, 잡아야 할 경기에서 승리했다.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탄탄한 조직력이 장점이다. 부천은 3승 1무 2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충주를 잡으면 상주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팀의 핵심인 임창균을 앞세워 연승 사냥에 나선다.

FC안양과 수원FC는 28일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한다. 수원은 5위, 안양은 6위다.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면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안양은 아직 홈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열성적인 홈팬들에게는 실망스런 성적이다. 수원을 잡으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6라운드
27일
충주-부천: 오후 2시. 충주종합운동장. 네이버(생), 다음(생)
고양-상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 네이버(생), 다음(생)
28일
광주-경찰: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 CMB광주(생), 네이버(생), 다음(생)
안양-수원: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 네이버(생), 다음(생)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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