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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FOCUS] “국왕컵 결승 중국서”...발언 배경과 현실성은?
풋볼리스트 | 승인 2016.02.12 16:36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세비야가 FC바르셀로나의 코파데레이 결승전 대전 상대로 결정됐다. 셀타비고와의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세비야는 1자천 4-0 완승을 포함 1승 1무의 전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우나이 에메리 세비야 감독은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결승전 개최 장소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은 “중국에서 결승을 치르자”는 제안을 했다. 제안의 배경은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장 캄노우에서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발언은 “지난해처럼 결승전이 캄노우에서 열리지 않길 바란다. 거기에서 경기를 하느니 중국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내용이다.

최근 축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 축구 시장’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매일 같이 거론되고 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공격수 잭슨 마르티네스를 4,200만 유로의 이적료에 데려가면서 보는 눈이 확실히 달라졌다. 레알마드리드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800만 유로에 달하는 거액 연봉을 거절했다는 소식도 이날 같이 전해졌다.

에메리 감독의 발언은 정말 중국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지보다, 중립 지역이 아닌 캄노우에서 경기가 열려선 안된다는 쪽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 구체적으로 에메리 감독은 “캄노우에서 결승전을 하는 것은 불골평한 일이다. 바르사에게 유리하다. 메시가 한 명 더 뛰는 효과다. 세비야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는 곳에서 경기가 열리길 바란다. 캄노우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코파델레이 결승전 개최 경기장을 기본적으로 중립 지역으로 선호한다. 개최 요건은 5만석 이상의 관중석, 200이 이상의 화장실을 구비해야 한다. 이 요건을 충족하는 스페인 내 경기장은 산티아고베르나베우(마드리드), 캄노우(바르셀로나), 비센테칼데론(마드리드), 산마메스(빌바오), 메스타아(발렌시아) 등이다.

국왕컵이니만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리길 기본적으로 추구한다. 더불어 후보지 가운데 가장 수용인원이 큰 경기장을 선호한다. 수용 능력이 최고인 경기장은 9만여명이 입장할 수 있는 캄노우, 8만 여명이 입장할 수 있는 베르나베우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베르나베우에서 열렸으면 좋겠다. 결승전은 최대한 많은 관중이 직접 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르사가 진출했으나 캄노우는 일단 배제다. 올 시즌에도 레알마드리드가 조기 탈락하며 베르나베우에서 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기장의 주인인 레알마드리드가 허락해야 한다. 레알은 지난 해에도 안방에서 바르사와 빌바오의 대결이 열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 라이벌이 안방에서 우승 파티를 벌이는 것도 원치 않고, 경기 전 스페인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양 팀 팬이 야유를 쏟아내던 광경에 대해서도 큰 거부감을 표했다. 올해도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 몰수패로 탈락을 겪었기에 더더욱 꺼리고 있다.

두 경기장을 빼면 나머지 경기장은 5만명대를 수용할 수 있다. 캄노우나 베르나베우가 아니면 3만명 가량이나 결승전 수용 인원이 줄어든다. 양 팀의 입장 수익은 물론 팬들의 입장에서 모두 좋지 않은 일이다. 바르사 입장에선 캄노우 개최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바르토메우 바르사 회장도 기본적으로는 "캄노우가 아닌 최대 규모 경기장에서 열렸으면 좋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중국에서 열자는 에메리 감독의 발언이 완전히 뚱딴지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슈퍼컵 경기를 해외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를 2009년과 2010년, 2011년, 2015년에 중국에서 열었다. 베이징에서 열린 경기에는 최소 6만 8천에서 최대 8만 관중이 운집했다. 중국 외에 2003년에 미국 뉴저지, 2014년에 카타르 도하에서 경기를 열기도 했다.

프랑스의 경우 슈퍼컵 성격인 트로페 데 샹피옹을 2009년부터 캐나다, 튀니지, 모로코, 미국, 가봉, 중국 등에서 열고 있다. 물론 이벤트 성격이 짙은 슈퍼컵이다. FA컵 성격이 코파델레이 결승과는 경기의 무게감이 다르다.

코파델레이 결승전은 현지 시간으로 5월 21일 또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라리가는 현지 시간으로 5월 15일에 최종 라운드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코파델레이 결승전은 그 일주일 뒤에 열린다.

실제로 중국에서 경기를 하기엔 양 팀 모두 부담이 될 수 있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32강에 올라 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스위스 바젤에서 5월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중국 이동 일정이 빠듯하다.

바르사의 입장에서는 5월 28일 밀라노에서 열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를 경우 아시아를 다녀오는 일정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이유다. 지금 당장 중국 경기장을 섭외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현실성이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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