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갤럭시에서 뛰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가 전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애슐리 콜의 합류를 환영했다.

LA갤럭시는 28일 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콜보다 반년 앞서 LA갤럭시의 유니폼을 입고있는 제라드는 콜의 영입을 “훌륭한 한 수(master stroke)”라고 표현했다. 제라드는 “콜은 월드 클래스의 수비수다. 그는 여전히 많은 영입 제안을 받고 있다. 이번 영입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콜은 아스널과 첼시에서 뛴 잉글랜드 대표 측면 수비수로, 지난해 AS로마에서 뛰다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한 뒤 LA갤럭시에 입단했다. 콜과 제라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2년만에 다시 발을 맞추게 됐다.

LA갤럭시는 지난 ‘2015 MLS’ 서부컨퍼런스에서 5위에 그쳤다. 34경기 56득점으로 10개팀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46실점으로 수비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더구나 최근 중앙 수비수 오마르 곤잘레스가 멕시코 리그로 떠나며 공백이 생겼다.

LA갤럭시는 수비 보강을 위해 벨기에 출신 수비수 엘레 반 다메에 이어 콜까지 영입한 것이다. 제라드는 “지난해 수비적으로 약점을 드러냈다.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우리는 더욱 강한 팀이 될 것”이라며 수비 보강을 반겼다.

하지만 이미 전성기가 지난 30대 중반의 선수를 영입한 것이 모험이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 콜은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첼시에서 AS로마로 이적했으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리에A에서 1년 반 동안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제라드는 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제라드는 “콜은 매우 프로페셔널하다. 자기 자신을 잘 돌보는 사람이다. 경기를 사랑하고, 경기에 고파있다”며 콜이 LA갤럭시에서 부활할 것임을 확신했다.

콜 역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강한 각오를 밝혔다. 콜은 “내가 35살이라는 것을 안다. 더 이상 21살이 아니다. 예전과 같은 몸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몸을 만들고 있다. 팀에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길 바란다. 사람들에게 내가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중국 자본, 유럽 구단 스폰서하고 선수 ‘강매’ 논란
FIFA선거, TV토론 무산 ‘여러분 이거 다~~~ 아시죠?’
'이청용 친정' 볼턴, 폭삭 망했다...'임금 모금' 엽기
’바퀴벌레급 생명력' 판할 또 생존…7가지 결정적 장면들
[특강 모집] 축구계 취업을 위한 강의! 풋볼리스트 아카데미 3기! 2월 개강!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