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젊은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20)가 임대를 전격 요청했다.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스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라비오는 프랑스 ‘텔레풋(TF1)’과의 인터뷰에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1월 이적시장을 통한 임대이적을 요청했다. 거절할 수 없을 것이다. 켈라이피 회장은 나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라비오가 임대 이적을 원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기 때문이다. 라비오는 올 시즌 리그앙에서 11경기(선발 8경기)에 출전했다. 티아구 모타, 블래즈 마튀디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대결이 쉽지 않다. 이미 2012/2013시즌 툴루즈에서 임대 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복수의 유럽 매체에 따르면 라비오를 가장 원하는 팀은 아스널이다. 산티 카솔라가 무릎 부상으로 3개월 진단을 받았고, 프란시스 코클랭 역시 2월에야 복귀가 가능한 상태다. 미켈 아르테타, 토마스 로시츠키 등도 부상 중이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한 긴급수혈이 절실한 상황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라비오는 안성맞춤이다.

라비오는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 년간 PSG의 1군에서 활약했다. 리그앙에서만 3연패를 경험했다. 창의적이고 정확한 패스는 데뷔 시즌부터 유망주로 이름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지난 시즌 부터 라비오에게 눈독을 들여왔다. 라비오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원하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토트넘홋스퍼 임대를 추진했지만 PSG는 2019년까지의 재계약이라는 당근을 제시하며 라비오를 달랬다.

로랑 블랑 PSG 감독은 라비오의 행동에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블랑 감독은 7일(현지시간) 열린 샤흐타르도테츠크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라비오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짜증이 난다.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경기에 집중하겠다. PSG와 5년 계약을 했다는 사실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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