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스티브 맥클라렌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이 연패에 빠진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했다.

뉴캐슬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팰리스와의 ‘2015/2016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경기에서 1-5로 대패했다. 전반 10분 파피스 시세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5골을 연이어 실점했다.

올 시즌 뉴캐슬은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6-2 대승을 거둔 적도 있지만 이번 경기처럼 많은 실점을 하고 패한 적도 많다. 그 결과 현재 14경기 2승 4무 8패로 19위 강등권에 위치해 있으며, 30실점으로 20개팀 중 본머스와 함께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맥클라렌 감독은 선수들을 질타했다. 맥클라렌 감독은 “시스템이나 전술의 문제가 아니다. 태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90분동안 적극적으로 맞서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맥클라렌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다음날 아침 소집을 명했다. 예정되지 않았던 추가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맥클라렌 감독은 “선수들은 현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나보다 더 결의에 차 있는 선수가 없는 듯 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맥클라렌 감독은 지난달 선덜랜드와의 타인위어 더비에서 0-3 패배를 당하고 난 뒤 팬들에게 공개 사과 편지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거둔 승리는 지난 7일 AFC본머스를 상대로 거둔 1승뿐이다. 22일에는 레스터시티에 0-3 패배를 당했다.

맥클라렌 감독은 “팬들이 좌절하고 화를 내는 것을 이해한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로 큰 상처를 받았다. 우리는 강등권 경쟁에 있다. 24경기가 남았다. 역경의 시간을 해쳐나가야 한다. 더 강해져야 하고, 정신적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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