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100% 토종’ 포항 스틸러스와 ‘ALL NEW’ 대전 시티즌이 맞붙는다. 단 한명의 외국인 선수도 보유하지 않은 포항, 29명의 선수를 영입하고 21명의 선수를 내보내며 획기적인 선수단 개편을 단행한 대전의 대결은 스쿼드 구성 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끈다.

홈 팀인 포항은 1라운드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돌아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는 각오다. 반면 대전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전북에 1-3으로 패해 반전을 노린다.

::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1무, 5위) vs 대전 시티즌(1패, 14위)
-일시, 장소: 3월 9일 14시, 포항스틸야드

:: 주목할 기록
하나. 포항은 최근 9경기에서 5승 4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홈에서는 5연속 무패다.
둘. 포항은 최근 4경기에서 13득점을 하며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대전은 최근 4경기에서 연속 1득점만을 기록 중이다.
셋. 포항은 대 대전전 7경기 연속 무패다. 2010년 5월 26일 이후 4승 3무다

:: 대결: ‘2년차’ 이명주 vs ‘베테랑’ 정성훈
각각 1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주인공이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포항의 이명주는 지난 시즌 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프로 2년차 징크스’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전력의 핵심인 황진성이 상대에게 집중 견제를 당하자 이명주가 나섰다. 탁월한 위치 선정과 과감한 슈팅으로 값진 무승부를 이끌었다. 올 시즌 더욱 단단하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결 가벼워진 이명주가 대전과의 홈 개막전에서 다시 한 번 위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대전은 비록 1라운드에서 패했지만 정성훈의 건재를 확인하며 최소한의 수확을 거뒀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스쿼드가 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있지만 최고참 정성훈이 중심을 잡고 있다. 흔들릴 법 하면 정성훈은 후배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독려했다. 코칭스태프와 팬들 모두 정성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 축구. 그리고 또?
포항이 가족 단위 팬들을 위해 스틸야드에 대거 변화를 줬다. 수유실을 설치하고 어린이 놀이터를 신설해 편의를 제공한다. 개그맨 ‘사륜구동’과 함께하는 응원 공간 ‘익사이팅 존’과 여성들을 위한 ‘레이디 존’까지 따로 설치했다.

:: 승부의 신
오늘도 이기자: 대전에게 스틸야드는 악몽 같은 장소! 포항 승!
나는야 윤기자: 전략적이거나 원하지 않았거나. 토종 라인업 무게감이 달라. 포항 승!
졸려요 정기자: 대전에게 포항은 버거운 상대가 아닐까? 포항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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