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근육 부상을 당한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이 곧 정밀 검진을 받는다. 부상 부위 확인 차원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광주FC 단장은 10일 오전 “경기 후에 통화를 했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그래도 부상 정도를 파악해야 하니 현지시간으로 월요일(한국시간 10일 오후)에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괜찮다고 했으니 조금만 쉬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기성용은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5/2016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전반 41분 드리블을 하다가 허벅지 뒷 근육에 이상을 느껴 교체 아웃됐다. 처음에는 경기장에 쓰러져 팀닥터를 불렀으나 이후 스스로 일어나 걸어서 그라운드를 빠져갔다. 경기장을 나가면서는 박수를 유도하며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기성용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티보 쿠르트아 첼시 골키퍼의 정면을 향해 강한 슈팅을 날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수비에서도 거침없는 태클로 첼시의 공격을 막아냈다.

기 단장은 “프리시즌에 몸 관리를 잘한 것 같았다. 몸을 확실히 만들어 놓은 상태였는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다행히도 크게 다치진 않아 조만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도 경기 후 “기성용은 다음주 뉴캐슬유나이티드전까지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큰 부상은 몸 상태가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하지만 기성용은 올 여름 무릎 수술 이후 꾸준한 재활과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최고로 끌어올렸다. 그 덕분에 근육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올 시즌에도 시완지시티의 핵심이다. 존조 셸비와 함께 중원에서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팀 전체적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강화된 전력으로 2015/2016시즌을 시작했다. 가나의 축구 스타 안드레 아이유의 가세로 인해 팀 전력이 급상승한 모습이다. 기성용도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다.

스완지시티는 15일 뉴캐슬유나이티드와 2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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