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민선 기자= 현대가 더비? 이젠 식상하다. 굳이 기업간 대결을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 전북과 울산에는 현재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두 명의 토종 공격수 이동국(34)과 김신욱(25)이 있다. 대표팀에서 뛰어난 호흡을 보여주는 둘은 이번엔 소속팀의 2연승을 이끌어야 하는 선봉에 서 서로를 겨눈다.

::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 전북 현대(1승, 리그 1위)vs울산 현대(1승, 리그2위)
- 일시, 장소: 3월 9일, 16시, 전주월드컵경기장
- 중계: KBSN스포츠

:: 주목할 기록
하나, 최은성은 이날 경기 출전시 프로축구 통산 3번째 500경기 출장을 달성한다. 김병지(전남), 김기동(은퇴)이 그보다 앞서 5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다.
둘, 전북은 전주에서 울산에 강하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했다. 원정 경기를 포함하면 최근 울산전 7연속 무패(4승 3무)다.
셋, 울산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부터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달리고 있다.

:: 대결: 이동국vs김신욱
대표팀에서 둘은 환상의 파트너다. 이동국과 김신욱 모두 다른 공격수들과의 조합보다 서로가 잘 맞는다는 점을 인터뷰 등을 통해 강조해왔다. 이동국은 지난 4년 동안 K리그 최고의 토종 공격수로 기염을 토해왔다. 데얀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김신욱은 국내 공격수 중 성장이 가장 두드러지는 선수다. 2011년 리그컵 득점왕(11골)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리그에서만 13골을 넣으며 처음으로 리그 두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4일 발표된 카타르와의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5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도 둘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 축구, 그리고 또?
샤우팅 창법으로 유명한 인기 록커 김경호가 하프타임에 공연을 갖는다. 김경호는 최근 전북에 클럽송을 헌정했다.

:: 승부의 신들
장신의 윤기자: 지난주 대전에서 전북 하는 거 봤지? 레오나르도 물건이던데. 울산은 막판에 겨우 역전했다고. 전북 승!
역레발 한기자: 아시아의 철퇴왕 김호곤 감독 우습게 보니? 이번엔 울산이 전주 징크스 깰거야. 울산 승!
정다운 정기자: 기록을 살펴 보니 전북이 홈에서 호랑이 사냥 제대로 하던데. 전북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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