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우승 또는 강등 경쟁 못지않은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5-6위권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5위와 6위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 첼시가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부여되는 캐피털원컵에서 우승하면서 리그 6위가 진출권을 받게 됐다.

유로파리그 진출권 경쟁을 하는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치른 EPL 34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사우샘프턴 공격수 그라지아노 펠레가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43분 에릭 라멜라가 동점골을 넣으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20분 펠레가 사우샘프턴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사우샘프턴의 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토트넘의 나세르 샤들리가 5분 뒤 동점골을 넣으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은 각각 승점 1점씩 챙기며 아직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리버풀을 제치고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유로파리그 진출이 가능한 순위다.

하지만 이들의 순위는 오래 가지 못했다. 얼마 후 열린 경기에서 리버풀이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다시 리버풀이 5위로 올라섰다.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은 각각 6위와 7위로 추락했다. 리버풀은 나머지 두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5~6위권 경쟁에 더 유리한 상황이다.

EPL의 우승과 강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유로파리그가 걸린 그들만의 경쟁도 흥미롭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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