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에드빈 판 데르 사르, 필립 네빌 그리고 폴 스콜스가 다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소화한다. 물론 현역 복귀는 아니다. ‘레전드 매치’가 무대다. 세월이 많이 흘러 체력은 따라주지 않을 수 있지만, 열정은 변하지 않는다.

맨유는 오는 6월 1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꿈의 극장’ 올드트래포드에서 바이에른뮌헨을 상대로 ‘레전드 매치’를 갖는다. 현역 선수들이 아닌 전직 선수들로 각자의 팀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주인공들이 나서는 경기다.

유럽을 대표하는 양팀이 굵은 족적을 남긴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이유는 ‘자선’이다. 지난 해 여름에도 뮌헨의 홈 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전드 매치’를 가졌고,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물론 수익 일부는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이 쓰였다.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맨유는 지난 2013년 올드 트래포드에서 개최된 레알마드리드와의 ‘레전드 매치’에서 1백만 파운드(약 16억 원)을 모금해 기부했다. 이번 대회는 그 이상이 목표다.

맨유는 브라이언 롭슨을 감독으로 선임하고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앤디 콜, 폴 스콜스, 야프 스탐, 드와이트 요크, 데니스 어윈이 지난 3월까지 출전을 확정했다. 그리고 최근 에드빈 판 데르 사르와 필립 네빌이 출전을 확정했다. 다른 ‘레전드’들과 비교해 가장 최근에 활약한 바 있어 한국 팬들에도 많이 알려진 주인공들이다. 물론 뮌헨 역시 지오바니 에우베르, 디트마르 하만, 마크 판 보멀 등이 출전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와 뮌헨은 조만간 각각 더 많은 선수들의 출전을 확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맨유 레전드 팀의 감독인 롭슨은 “상당히 강한 선수들로 스쿼드가 구성될 것이다”며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와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지=맨유레전드매치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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